텅 빈 UN 연설장... 마지막까지 평화·민족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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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롱당한 UN, 한없는 북한 짝사랑
- 상식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대통령의 행보
- 대한민국 국격은 투표함에서 나옴을 상기해야!!

 

전라도말에 ‘징’하다라는 단어가 있다. 해도 해도 ‘징’한 남쪽 대통령의 행태를 보면, 미국 변호사 고든 창(Gordon Chang)이 언급했던 ‘북한의 간첩’ (NK's Agent)이란 말이 맞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북을 향한 충성스런(?) 행동을 보노라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동반된(?) BTS, 그리고 평화쇼..

 

또다시 평화쇼를 위해 방문한 UN 총회장에 세계적인 K팝스타인 BTS까지 동반시켰지만, 텅 빈 총회장에서의 연설 내내 얼굴빛은 좋지 않았고, 뭔가 내심으로는 짐작하고 있을 불길한 상념들로 가득해 보였었다.

어쨌거나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난장의 대선 경선판 와중에도 일편단심 북한을 향한 위대한 ‘짝사랑’은 지구촌에서 자기들만 모르는 조롱거리가 되어 버렸다.

연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었음에도 UN연설 내내 북한의 도발이나 북한의 새로운 미사일 유형,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오로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니 말이다.

 

 

얼마 전 필자가 우려했던 종전선언, 그리고 가톨릭 교황을 이용한 남북정상회담의 중재 가능성 등등... 한국의 대선전 ‘북풍이 내려온다’는 경고성 시나리오는 여지없이 문대통령의 UN연설로 현재 진행형이다.

 

국제정치 모르는 바보들의 행진

 

대한민국 국민들은 평화협정을 맺는 순간 유엔사가 해체되고, 일본의 주한미군 병참기지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현실에서 한국의 주한미군은 곧바로 주둔의 의미가 상실된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청스럽게도 마치 베트남전쟁 당시 야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인권변호사 출신 간첩이었던 ‘쭈응 딘주’처럼 미군철수와 평화협정이란 위선적 정치구호만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미국의 고든 창 변호사가 주장해왔던 ‘북한의 간첩’ (NK's Agent)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회자되는 것 아니겠는가.

 

국제정치 차원에서의 현실적 분석을 해보면, 과연 북한이나 중국이 문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이 있겠는가? 그리고 미-영-호 3자간의 인도태평양 해군력 강화협력을 도모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과연 미국이 호응하겠는가?

답은 간단하다. 전혀 가능성이 없다. 결국 선거를 앞둔 국내용 평화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K팝을 통한 국위선양에 일분일초도 아까운 BTS를 동원하면서까지 나름대로 ‘애국심’을 보여주려 했는데 이 또한 국내용임은 자명하다.

전반적으로 평균수준에도 많이 모자라는 교조화된 사람들에게 지난 세월 평창에서의 희열에 대한 학습효과가 너무나도 크게 존재하는 듯 하다.

결국 교황의 지원 가능성도 낮아지고, 북한 측이 여전히 문 정권을 못 믿고 주저하더라도 중국이 강하게 나서서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기간 동안에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북풍’을 문대통령에게 불어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국내 대선 판도를 흔들 수는 있을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국이 적극적으로 평화를 기치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의미를 서방을 대신해서 홍보해 주면, 그만큼 중국의 올림픽 성공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이번 중국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으로 이같은 ‘플랜B’를 적극 가동했고, 문대통령은 이를 UN연설에 그대로 적용시켰을 것으로 보여진다.

 

'플랜B', 부엉이들의 정치공작

 

아직도 문정권은 자신들이 구축해 놓은 한국의 시민사회 내 ‘진지’와 ‘성역’들이 천군만마가 되어서, 북을 향한 문대통령의 메시지를 수많은 ‘종북 열사’들이 우렁차게 지지할 것이라고 굳건하게 믿고 있다.

그 신념은 이탈리아 공산주의자 안토니오 그람시(Antonio Gramsci)가 강조했던 '현대적 군주' (Modern Prince)로서의 '생성적 권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정당을 중심으로 청와대라는 현대군주의 비서실이 모든 것을 다 책임지고 이끌고 나갈 것이니까, 개와 돼지 취급받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무시해도 좋다는 얼토당토않은 전체주의적 망상을 이들은 단 한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

 

 

이미 지혜의 여신인 미네르바의 부엉이도 날아오른 지 오래고, 새벽을 깨우는 수탉들의 울음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린 지 오래다. 오매불망 연장하고자 하는 권력이, 총구가 아닌 투표함에서 나온다는 얄팍한 문정권 주사파 위정자들의 믿음은 여전히 그들의 망상 속에 살아있어서, 가당치도 않는 정치공작-사회공작을 아직도 줄기차게 해대고 있다.

 

그러나 문정권이 개돼지로 만들어버린 분노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를 악물고 문정권이 구축한 생지옥의 바벨탑을 무너뜨릴 날만을 생각하면서, 강철 같은 겨울 속 어둠의 날들을 고통스럽게 견디고 있다는 이 명징한 사실을 문 정권만 애써 모른척하고 있다. 

 

황망하게 빛바랜 깃발에 비친 문대통령의 얼빠진 얼굴은 천년왕국을 꿈꾸었던 궁예를 꼭 빼닮고 있음을... 

 

강 · 량 <정치학박사 / 국가전략포럼 연구위원>

 

                          ※ 초청시론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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