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동해안으로 발사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5번째, 한미 균열 노려
- SLBM 도 연이어 발사할 듯
- 핵무력정책 법제화로 핵실험은 당분간 자제 모드..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늘 오전 6시 53분쯤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참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6백여 킬로미터, 고도는 60여 킬로미터, 속도는 약 마하 5 정도로 탐지됐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5번째로,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이 우리 해군과의 연합훈련을 위해 부산에 입항한 것에 대한 반발로 추정된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한 뒤 즉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지난 9월8일 북한의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 법제화 발표 뒤 첫 탄도미사일 발사임에 주목하며 “미국 및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연합 해상훈련 등을 통해 연합방위태세에 나섰다.

아울러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이 SLBM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리 군은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포착하고 대통령실 등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월 7일 북한은 신포 앞바다에서 '미니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24일 부산에 입항한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에 대한 무력시위로 보인다. 미 항공모함 전단이 우리 해군과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만큼 북한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이건함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릴 만큼 위협적인 군사력·규모를 자랑한다. 레이건호는 길이 333m, 폭 77m, 높이 63m에 달하며 선내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함재기 90대를 탑재하고 있다.

승조원은 약 5000명에 달한다.이번 부산 작전기지에 기항하는 미 5항모강습단은 총 3척이며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비롯해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 등이다.

 

이번 한미 연합훈련에는 미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 '애너폴리스'(SSN-760)도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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