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北의 젊은층 계급의식 강조 “사상은 유전안돼”

 

북한이 청년층의 사상이완 현상을 우려하며 계급의식 강화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1면 사설 '계급교양을 더욱 강화하자'에서 "계급교양을 강화하는 것은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서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전했다.

 

신문은 “계급투쟁의 열기가 식는 것은 곧 사상적으로 무장 해제되는 것이나 같다”고 밝혔다. 또한 신문은 “계급적 원칙, 혁명적 원칙에서의 탈선과 양보는 곧 죽음”이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사람의 피는 유전될 수 있어도 사상의식은 유전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회주의사상문화와 배치되는 이색적인 현상들은 명백히 계급의식이 변색, 변질된 결과”라고 경고했다.

 

또 최근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냉전' 외교 구도가 전개되면서 전반적인 국가 기조가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와의 투쟁으로 바뀐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계급교양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새세대들이 지난날 우리 인민의 피눈물 나는 역사와 자기의 근본을 잊게 된다”며 “지금이야말로 청소년들에 대한 반제반미계급교양에 특별한 주목을 돌려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회주의 사상 문화와 배치되는 이색적인 현상들은 명백히 계급의식이 변색, 변질된 결과"라며 "우리 사상, 우리 제도, 우리 문화, 우리 도덕이 제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어 모든 사람들이 우리식 사회주의의 본태와 우월성을 고수하고 발양시켜 나가도록 하라"라고 지시했다. 

 

북한 당국이 이같은 사상투쟁을 강조하는 것은 코로나19로 국제적 고립이 심화된 가운데 전열에서 이탈할 수 있는 젊은 층에 대한 계급의식을 고취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부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방역 시기에 외부 문화 유입 또한 막으려는 의도다.


북한 청년층은 1990년대 중반 식량난이 극심했던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겪으면서 탄생한 이른바 '장마당 세대'로, 체제 수호보다는 돈이 최고라는 황금만능주의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 때문에 북한 지도부는 한국 영상물 시청자에게 최대 징역 15년형을 선고하게 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정신 무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외부 문화를 유입하는 것을 ‘계급의식 변질’로 치부하고 있다. 특히 북한 당국은 한국 영상물 시청자에게 최대 징역 15년형을 선고하게 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한바 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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