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US 칼럼] 최악의 북한체제 벗어나 미국의 꿈을 향해

- 강제 북송의 두려움에 ‘독약’ 가지고 다녀
- 북한에 남겨둔 딸에게 자랑스런 엄마 되고파...

 

거리를 거닐다 수북히 떨어진 낙엽을 보면서 얼마남지 않은 한해를 아쉬워하게 된다. 미국에서의 삶은 그 어느 곳 보다도 바쁘게 돌아가는 거 같다.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정착을 잘하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본주의의 본 고장답게 자신의 삶은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기회가 오고 미국의 꿈을 이룰수 있다. 미국에 온 탈북민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오늘은 지난 2009년 김정은 정권의 압박으로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던 고향 북한 평안북도를 뒤로 하고 탈북하여, 2010년 출산 한달만에 아버지가 먼저 와계신 한국에서 10년 가까이 생활을 하다가, 2019년 미국에 와서 정착한 사라 김씨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사라 김씨는 북한에서 굶주림과 북한당국의 여러가지 박해로 인해 먼저 남한으로 탈북을 했었다. 현재 남성용 정장과 여성용 드레스 맞춤형 양복점에서 양복기술자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현재 어느 정도 탄탄해져가는 기술과 미국 생활에의 적응으로 점차 미국의 꿈을 이뤄가고 있지만, 처음부터 그녀의 미국 생활이 녹녹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미국 이민에 대한 준비가 잘되지 않은 채 갑자기 미국에 온 그녀는 힘겹게 미국생활을 시작했다.

 

 

사라 김씨는 미국에 온지 3개월만에 너무 힘들고 건강이 나빠져서 두번이나 응급차에 후송되어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나름의 꿈을 가지고 온 기회의 땅 미국에서 절망과 좌절에 빠지게 되었고 한국에 다시 돌아가고픈 생각도 굴뚝같이 생기곤 했다. 그러나 함께 온 어린 딸이 미국이 너무 좋고 계속 살고 싶다고 해서 차마 미국을 떠나지 못하고 미국생활을 계속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녀가 온 2019년 12월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미국에서 조차도 직업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였다.

 

비록 어린딸이 미국에서 살기를 간절히 희망해서 미국에 남았지만 하루에도 수 백번 한국에 다시 돌아가야하나 하는 생각에 마음은 늘 괴로웠다. 그러던 1년 반정도 갈등의 시간이 지나고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서 그녀는 미용, 머리, 화장기술 등 종합적인 미용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하지만 힘겨웠던 탈북은 그녀의 발목을 계속해서 잡았다. 자살용 독약을 지참하고 탈북해야 할 만큼 탈북 과정은 너무나도 힘들었다. 그녀가 탈북 과정에서 가지고 다녔던 ‘핵 사이나’ 라고 불리는 치명적인 독약은 복용시 수분내로 즉시 사망한다. 탈북 후 북한측 보위부원이나 안전원(경찰) 혹은 중국경찰인 공안에 잡혀서 북송될 경우에, 갖은 지독한 고문과 처참한 감옥생활을 하게 되어 일단 그들에게 잡힐 것을 대비해 자살을 준비했던 것이다.

 

탈북과정에서 몸이 많이 나빠진 그녀는 계속 서서 일해야 하는 종합미용기술사를 하기가 어렵게 된다. 그러던중 앉아서 할 수 있는 상당한 고급기술을 배울 수 있는 맞춤형 양복점에 취업을 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인기있었던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을 연상하면 본인의 직업을 상상하기 쉬울 거라고 그녀는 설명했다.

 

 

그녀가 양복점에 취직한 후 누구보다도 열심히 양복기술을 익히기 시작했다. 최고의 맞춤형 양복, 양장 기술자로 서는 것만이 외국인에 대한 차별을 이겨낼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탈북 과정에서 악화된 건강에도 불구하고 밤이고 낮이고 그녀의 머릿속은 온통 맞춤형 양복과 양장기술로 가득차 있었다.

 

처음에는 어려웠던 그녀의 미국생활이었지만 지금은 성공적으로 꿈을 이뤄가고 있다.  그녀에게는 북한에 남겨둔 또 한명의 딸이 있다. 북한에 살고 있는 딸에게도 나중에 다시 만나게되면, 미국에서 성공한 자랑스러운 엄마로 보이길 소원하고 있다. 

 

사라 김씨의 소원과 만남이 꼭 이뤄지길 간절히 바래본다.

 

김 · 성 · 한 <한미자유연맹 부총재>

 

        ※ 초청시론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집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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